“정부, 인도적 대북지원에 한해 지속 노력”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문제에 한해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현 장관은 28일 탈북자들이 다수 취업해있는 경기도 파주의 블라인드 생산업체 ‘메자닌에코원’을 방문해 “인도적 지원단체의 방북을 제한해온 정부의 정책이 바뀌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에 한해서는 정부가 계속적으로 노력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장관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상황에 대해 “그간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잠시 중단된 것”이라며 “그 동안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북자들의 취업과 관련해 “이탈주민들의 취업 현장이 될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겨나 북한 이탈주민을 더 많이 고용해서 대한민국이 이 분들에게 희망의 땅이 됐으면 한다”면서 “북한 이탈주민들은 꿈과 희망을 갖고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현 장관의 이번 취업현장 방문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법 시행령이 28일 확정됨에 따라 탈북자들의 민생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 졌다. 오는 30일에는 탈북청소년 공부방인 한누리 학교와 탈북자 가정을 방문해 이들 가족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 내용을 토대로 정책 결정과 추진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현 장관이 방문한 ‘메자닌에코원’과 ‘메자닌아이팩’은 ‘열매나눔재단’과 ‘SK에너지’ 등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각각 25명과 30명의 탈북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5월 25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금지됐던 민간인 방북이 조만간 단계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민간대북지원단체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