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2경기 연속 골…시즌 4호골

‘인민루니’ 정대세가 분데스리가 2부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28일 오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트-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센터링을 침착하게 받아 오른발 원바운드 슈팅으로 전반 22분 골망을 갈랐다.


VFL보훔은 정대세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 연승을 이어갔다.


팀의 두 경기 연승과 함께 정대세도 지난 23일 독일 보훔 레비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르미니아 빌레펠트 경기에서 정대세는 2:1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그 동안 잠잠했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정대세가 남긴 트윗에 따르면 그는 지난 23일 경기 전까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됐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타팅 멤버로 복귀하자마자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주전으로서 입지를 튼튼히 했다.


하지만 정작 정대세 본인은 이번 경기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정대세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에 “후반의 운동량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원정 경기는 언제나 이랬다”면서 “오늘은 운 좋게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솔직히 이번 경기와 같이 플레이가 전개되면 힘들다. 위의 팀과 승점은 서서히 가까워져 왔지만, 우리 팀이 승격하기에는 아직도 과제가 많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다”라고 경기 후기를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