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개성관광 인지도 떨어져”

▲ ‘개성관광 종합계획’ 세미나에 참여한 발제자와 토론자

한국관광공사와 고려대학교 북한학연구소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성관광 종합계획 세미나를 열고 ‘개성관광 종합계획’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개성관광 수요조사 및 시장 분석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박현선 교수는 개성이 금강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금강산 관광에서 나온 불만을 사전에 시정하고 연령대에 따른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금강산 관광의 선례를 따라 개선할 점은 미리 개선하는 것이 개성관광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성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인지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문가의 48.3%가 향후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개성관광에 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박 교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성에 대한 관심은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지고 특히 10대는 60%가 관심이 없음을 나타났다.

박 교수는 “연령별로 개성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다르다”면서 “교통수단도 10대, 20대, 60대는 경의선을 30~40대는 자가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났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10대는 개성시내와 북한 가정집을 연령이 높을수록 선죽교, 박연폭포 등 문화유적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개성관광의 매력요인에 대해 응답자의 32.4%가 북한 유적지, 문화재라고 답했으나 10대는 북한체험, 북한 주민과의 접촉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있어 연령대로 선호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에 대해서도 “10대는 겨울에, 20대는 여름에 대한 선호도가 많았다”며 “10대, 20대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성관광을 실시함에 따라 금강산 관광이 저하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놓았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 kc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