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집권 동시 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할 것”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올해 말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에 성공한다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은 집권과 동시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실시하고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이행을 선언하고 한반도 안보 불안의 핵심요소인 북핵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기로 합의한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통해 북핵 폐기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또한 6자회담이 동북아 다자안보기구로 발전되도록 하고 다음 정부 집권내에 남북주도의 평화협정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남북경제협력 대표부를 서울과 평양에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들 대표부를 통해 무상지원·차관제공형식의 대북 경제교류 방식을 북측 자원수입과 남측 식량교환 등 현물지급방식, SOC 개발계약방식 등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경제관계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신청자 80%가 70대 이상의 고령자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5·24 조치철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들을 본격화시키기 위해 추석을 전후하여 민주당 대표단을 북측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