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두번째 북한 비료수송선 출항

전남 여수신항에 두번째 입항했던 북한 비료수송선‘룡강2호’가 30일 오전 1시 출항했다.

북측 인수요원 2명과 선원 44명이 승선한 9천t급 화물선인 이 배는 지난 26일 오전 7시께 여수신항에 입항해 복합비료 1만2천t을 선적했으며 31일 오후 7시께 원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출발에 앞서 북측이 요구한 디젤류 108t과 윤활유 1.2t을 공급했으며 민경태 여수지방해양청장이 선원들에게 간단한 생필품 50세트를 선물했다.

북측 인수요원과 선원들은 우리측 인도단과 항만 관계자들에게 차질없이 선적을 끝내준데 대해 감사했다.

이번 출항으로 여수항에서 북한선박을 이용한 비료 수송은 끝났다.

여수.광양항에서는 오는 6월 18일까지 우리선박이 5항차에 걸쳐 6만1천700t의 비료를 싣고 남포, 해주, 천진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여수.광양항에서는 이번 정부에서 해상으로 북한에 보내는 비료 19만t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8만1천700t(북한선박 2항차 2만t. 우리선박 5항차 6만1천700t)이 수송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