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우다웨이, 북핵협의

제4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 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오후 3시 10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과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 등을 포함한 양국간 주요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두 장관은 5일 발표된 일 문부성의 교과서 검정결과가 독도 영유권 주장과 함께, 식민지 과거사를 포함한 역사왜곡 내용을 삭제하지 않는 등 ‘개악’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무대 협력 등 양국간 대일 공조방안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차관보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현지에서 회동해 6자회담 조기 재개방안을 협의한다.

이 자리에서 우 부부장은 극비에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5일 평양으로 돌아간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의 협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제4차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강 부상이 중국 외교부 다이빙궈(戴秉國) 수석 부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실무방문했으며, 방문기간에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 담화했고 우다웨이 부부장 등과 만났다고 보도했다./이슬라마바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