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전사자 4주기 추모식

2002년 6월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등 희생장병 6명에 대한 4주기 추모식이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전사자 유가족 19명과 참수리정 승조장병 14명, 해군 장병 등 1천여명이 참석, 교전과정에서 장렬히 전사한 희생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추모식은 조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와 묵념 순으로 40여분간 진행됐다.

김중련 해군2함대사령관은 추도사에서 희생장병 6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꽃다운 청춘을 국가를 위해 바치고 장렬히 산화한 그대들의 위국헌신의 정신과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은 뼛속깊이 남아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어 2함대사령관과 유가족, 승조장병, 윤광웅 국방장관 등의 순으로 분향 및 헌화가 이어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서주석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헌화를 대신했다.

추모식에는 윤 국방장관과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등 군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정계에서도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과 한나라당 김영선 당대표, 민주당 장상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 10여명이 참석해 애도했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선제공격을 감행해 일어났다.

교전과정에서 정장인 윤 소령과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고 참수리호는 침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