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별TV, 조선의오늘 등 北 관련 유튜브 채널 폐쇄

붉은별tv 계정해지
붉은별TV 유튜브 채널이 9일 계정해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운영되던 북한 관련 채널들이 계정 해지되어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는 9일 붉은별TV, 조선의오늘 등 채널 첫 화면에 “법률 위반사항이 접수되어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는 안내 문구를 띄웠다.

붉은별TV는 조선중앙TV 보도 영상, 북한 드라마, 영화 등을 공유하는 채널로 구독자는 약 8000여 명이었다. 조선의오늘은 동명의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운영하는 곳이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우상화 관련 영상을 공유했던 ‘혁명활동소식’ 채널도 검색이 되지 않고 있어 같은 조치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널들은 지난 8일까지는 이용이 가능했었으나 현재는 접속이 불가능하며 공유된 영상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붉은별tv 홈페이지
붉은별TV 홈페이지에 유튜브 영상이 나오지 않고있다. /사진=붉은별TV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정확히 어떤 법률 위반으로 인해 계정이 해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튜브 코리아 고객센터 관계자는 “유튜브에서 임의로 채널을 삭제하지는 않는다”면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계정의 경우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문적으로 관련 해당 사실을 답변해줄 수 있는 부서가 없다. 정확히 어떤 위반사항으로 인해 계정 해지됐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수의 국내 유저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국내 법률 위반을 이유로 해당 채널을 지속적으로 신고해 계정 해지 조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에서 북한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에 무단으로 배포하는 경우 국가보안법 제7조(북한에 대한 찬양·고무를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즉 해당 채널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 찬양 영상을 무분별하게 노출시키기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온 만큼 이를 반대하는 국내 유저 다수가 채널을 지속적으로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조선중앙TV 유튜브 채널이 커뮤니티 규정 위반을 이유로 폐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