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료 15만t 추가지원 요청

북측이 최근 추가로 15만t의 비료를 지원해 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청은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다음 날인 18일 전통문을 통해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우리측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지난 18일 보내 온 전통문을 통해 비료 15만t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측의 비료 지원 요구는 그 전에도 여러차례 있었다”면서 “21일부터 열리는 제15차 장관급회담에서 추가 지원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지난 1월 적십자 라인을 통해 50만t의 비료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5월 16∼19일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봄철 비료로 20만t을 지원키로 합의하고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추후 장관급회담에서 논의하기로 미뤄뒀다.

정부는 이 차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5월 22일부터 수송에 들어가 지난 19일 마지막 물량을 선적한 선박이 출항하면서 육ㆍ해로를 통해 20만t의 비료 수송을 끝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