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통신 부사장 이수근 위장 귀순 (1967. 3. 22.)

▲ 남한 국민들에게 환영받는 이수근

제242차 정전위원회가 끝나고 판문점 회의장 주변을 서성대던 북한 중앙통신 부사장 이수근은 유엔군 벤크로프트 준장 승용차에 뛰어올라 귀순하여 전 국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2년 후인 1969년 1월 27일 이수근은 콧수염과 가발로 위장하고 위조여권을 사용하여 홍콩으로 탈출하다가 카이탁공항에서 영사관 직원들에게 발각되어 몸싸움을 벌이던 중 홍콩 경찰에 연행되었다.

그는 2일간 구금되었다가 사이공 경유 캄보디아행 비행기로 추방당하였으나 사이공에서 주월공사 이대용에게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되어 재판을 받고 1969년 7월 2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