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마녀사냥’ 주장 이석기 대변…연계성 인정?

북한은 12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 ‘위기탈출용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기탈출용 자작극’이라는 글에서 “남조선 각계는 이번 ‘내란음모사건’을 우리 공화국과 터무니없이 연관시키는 그 무슨 ‘북과 연계된 내란핵심증거’를 보수언론들에 내돌린 정보원과 새누리당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에서 정보원을 비롯한 집권세력이 그 무슨 ‘내란음모사건’에 대해 떠들며 통합진보당 성원들을 겨냥하여 벌리는 광란적인 탄압소동을 반대하는 각계의 투쟁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남조선 각계 인사들은 당국의 탄압소동과 관련하여 ‘유신’시대에로의 회귀’라고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석기가 ‘내란음모를 꾸민 적이 없으며 체포는 철저한 마녀사냥’이라고 단죄했다”면서 “(이석기가) ‘체포동의요구서에는 내란음모와 관련된 내용이 단 한건도 들어있지 않고 종북, 친북으로 몰아가는 내용만 가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 무슨 ‘내란음모’를 꾸몄다는 문제의 강연발언에 대해서도 정보원이 몇 개의 단어를 짜 맞추기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구속된 이 의원을 대변했다.


신문은 “통합진보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정보원과 검찰, 새누리당이 한통속이 돼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정보원과 함께 불법부정행위를 저지른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신문은 “정보원이 거액의 돈으로 통합진보당의 한 당원을 매수하여 이 당에 대한 사찰에 써먹으면서 이번 사건을 꾸며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각계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지난 5일 통합진보당 이 의원을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찬양 등의 혐의로 구속한 이후 북한은 이번 사건이 북한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