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6.15 부산본부 압수수색

부산지방경찰청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6.15 부산본부) 사무실과 핵심간부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6.15 부산본부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출판물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6.15 부산본부가 일부 시민단체와 함께 국가의 허가 없이 북측 인사들과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의 체제를 찬양ㆍ고무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곧 6.15 부산본부 관계자를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과 공동으로 6.15 부산본부의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지금으로선 혐의가 확정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6.15 부산본부 관계자는 “6.15 공동선언 10주년 행사를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남북 정상이 만나 이룬 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부적절한 탄압”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