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장 “중대제안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13일 대북 전력지원 계획인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과 관련,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남북교류협력법 등을 개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대제안은 북핵문제 해결을 통해 동북아 안정과 남북발전을 꾀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또 남북이 12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오는 9월 개성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설치키로 하는 등 12개 항에 합의한 데 대해, “남북경제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심화시켰다”며 “특히 주고받기식 합의는 아주 높이 평가하고 , 한반도 평화정착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야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 “여당으로서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치발전을 위해 내놓은 충정이었는데 이를 정략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유감스럽고, (야당이) 무슨 회의에서 돌아가면서 독설을 섞어서 마구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은 우리 제안을 열린마음으로 다시 해석해 달라”고 요청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