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 차관 이르면 이달 북송

정부가 대북 쌀 차관을 선적한 첫 선박을 이르면 이 달 중 북한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현재 쌀 차관 북송을 위한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며 북송 시기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문제를 이날 오후 통일외교안보 분야 장관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쌀 차관 문제는 근본적으로 2.13합의 이행과 직접 연계된 것은 아니고 국내외 상황에 따라 북송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공식 발표하는 시기는 다음 주로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발표 시기가 애초 예상했던 22일이 아니라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쌀을 보내는 일은 복잡한 게 아닌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6월 중에, 늦어도 7월 초에는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