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수량 줄어 수질악화 우려

북한은 최근 평양시를 관통하는 대동강의 수량이 크게 줄자 수질악화 방지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온난화 현상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 간 비가 적게 오면서 “대동강물이 환수(물갈이)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대동강물의 수질이 나빠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대동강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이 세워지고 있다”면서 “국가에서는 대동강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산업ㆍ축산 폐수, 생활오수 등을 정화해 대동강으로 흘러 보내는 문제, 순천(평남)에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시켜 서해바다로 흐르도록 하는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남 순천시에는 신창탄광, 순천시멘트공장, 순천양조공장, 순천제약공장 등 탄광과 산업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대동강은 평남 대흥군과 함남 장진군 사이의 한태령에서 발원해 평양시를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들며 길이가 450.3㎞에 이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