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제, 불법시위, 김정일…국가 브랜드 악화 3대 요인”

“외국의 한 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실제보다 떨어진 이유로 노사문제, 불법시위, 북한 김정일을 꼽더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지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김정일 관련 발언은 “경제 상황이 어려운 이때를 노사문화 선진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강조 뒤에 나온 ‘비유’ 중 하나로, 특별한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다만, 김정일 와병설과 북한 급변사태 대응론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연일 격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추후 북측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0년 만에 온 세계가 공히 겪는 위기를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국민들이 정부를 좀 더 믿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