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김정일에 여수박람회 지지 사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지원해준 데 대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참석중인 김장수 국방장관이 전날 회담 기조연설에 앞서 노 대통령의 감사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이 BIE 총회에서 한국을 지지한 것은 남북이 국제무대에서 민족 이익과 해외동포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다는 남북정상선언 8항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첫 번째 사례라 볼 수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남북 간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