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가족協, 北대표단 못 만나

납북인사가족협의회 회원 40여명이 22일 오후 남북장관급회담 참석차 방문한 북측대표단을 만나기 위해 서울 워커힐 호텔을 찾았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

이 단체는 “북한측이 2002년 9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납북인사들의 생사를 확인해준다고 약속했는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북측 대표단을 만나 약속을 지켜달라는 말을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준비해온 전단지를 뿌리고 구호를 외쳤으나 이를 제지한 경찰에 의해 다시 버스를 타고 청량리 소재 사무실로 돌아갔다.

이들이 호텔 앞에서 구호를 외칠 당시 북측 대표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