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과학기술협력사업 추진

올 한해 동안 북한의 식량난 연구를 비롯해 남북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이번주 중 홈페이지(www.most.go.kr)를 통해 남북 과학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북한 식량난 연구와 남북 학술정보 DB 구축, 인력 및 학술정보 교류 등의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올 한해동안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에 6억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 예산이 지난해 5억원보다 1억5천만원이 늘어났다”면서 “예산규모가 적은 이유는 남북 협력사업이 정치적인 영향을 받아 도중에 중단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공모에서 획기적인 과제가 접수되면 내년 이후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의 초청을 받아 남측 과학자들의 방북을 추진했으나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기 조문 등 정치적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은 “지금도 북측 과학자들을 계속만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남북 과학자들의 직접적인 평양방문은 북한 핵문제 등으로 당분간 성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