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영화예술론’ 발표, ‘종자론’ 제시(1973.4.11)

1973년 4월 김정일은 ‘영화예술론’을 발표했다. 젊은 나이에 선전선동부 부부장 자리에 오른 김정일은 문화예술을 이론에서 실천까지 지도하며, ‘종자론’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독자적인 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당 선전선동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게 된다.

‘종자론’은 “작품의 핵인 종자를 바로 설정하고, 그에 기초해 소재를 잡고 주제를 설정하며 사상을 세워야 한다”는 사상 중시의 논리라 할 수 있다.

북한의 문학예술사전에 의하면 ▲ 김일성의 주체적 문예사상을 창작, 실천하는 과정에서 당에 의하여 독창적으로 밝혀진 문예이론의 새로운 개념이며 ▲ 작품의 핵을 이루는 종자는 그 작품의 가치를 규정하는 데서 근본문제로 되고 ▲ 창작가는 종자를 똑바로 잡아야 자기의 사상, 미학적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작품의 철학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