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 서울 침투(1968.1.21)

▲ 청와대 기습사건 당시 체포된 김신조

1월21일 밤 9시50분경 북한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124군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불심검문에 걸려 실패로 끝난 사건. 공비들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와대 가까이 침투했으나 군경(軍警) 합동작전으로 29명이 사살되고 1명은 북으로 달아났으며 김신조(金新朝)는 붙잡혔다.

김신조는 기자회견에서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요인을 암살하고 달아나려 했다”며 “서울까지 잠입하는 동안 파주군 삼봉산(三峰山)에서 나무꾼들에 발각된 것 외에는 단 한번도 검문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해 방첩망이 허술함을 입증했다.

이들 무장공비들과 교전하다가 최규식(崔圭植)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전사하고 이용선(31•서대문구 홍제동)씨 등 민간인 6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전사(戰死)하거나 부상당했다.

이 사건은 북한이 대남적화 공작을 위한 유격전 활동을 전개하기에 앞서 시도한 탐색 행위로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으며 향토예비군 창설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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