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즉각적 對北경제제재 반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인 납치의혹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에 당장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정부 예산안 통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들이 (대북) 경제제재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북 경제제재를 우선적으로 단행하자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압력을 병행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전망에 대해 “핵문제를 6자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이 북한에 최상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을 무시하리라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