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벽화 남북 공동 보존작업 실시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서중석)는 30일-6월9일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평양 진파리 1호분 등 훼손 정도가 심한 고구려 벽화의 보존작업을 공동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존작업 대상은 진파리 1호분과 4호분으로 회벽 탈락방지, 오염물 세척 및 훼손상태 정밀기록 작업과 함께 벽화 모니터용 환경측정기기가 설치된다.

보존작업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과학 인력 및 관련 학자로 구성된 10여 명의 남측 조사단(단장 최광식)과 북한 측 연구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민족화해협의회는 2006년 4월 북한 내 고구려 벽화 고분 16기 가운데 8기의 보존상태를 실사했다.

당시 조사결과 고구려 벽화와 석벽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으나 진파리 1ㆍ4호분은 벽화를 그리기 위한 회벽의 일부가 벗겨지고 회벽과 석벽의 결속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고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