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美 국방장관 “北 정권교체 관심 없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에 관심이 없으며 북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데도 관심이 없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미 국방부가 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국제 룰을 준수하도록 6자회담 관련국들이 만들기를 기대 한다”면서 “우리의 우려 중 하나는 또 다른 도발이 있을 경우 예측할 수 없는 긴장 고조 위험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계속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 잠재적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가능성 및 계속되는 핵무기 개발로 북한은 미국에 직접 위협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계속된 북한의 무력 도발 사례를 언급하면서 “후계세습과 연계된 것이 아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다른 도발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관대함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 더욱 큰 위험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