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핵화 의무 적확ㆍ명료하게 표현돼야”

북핵 6자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동발표문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적확하고 명료하게” 표현돼야 한다고 톰 케이시 미 국부부 부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민수용이라고 말하는 핵시설도 보유해선 안된다는 미국 입장의 근거”에 대한 질문에 “원칙 선언문엔 일정한 적확성과 명료성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한 척 하고 우리는 그것을 믿는 척 하는 상황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언에선 모든 당사국들의 의무사항을 명료하게 하기를 우리는 원하며, 크리스토퍼 힐 수석대표와 다른 나라 협상 대표들이 논의하고 있는 게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문 협상은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이견이 아직 남아 있다”며 ” 모든 당사국들이 건설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6자회담 공동발표문 협의가 “내일 추가로 있을 것이나, 아직 공식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