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로켓발사 계획으로 대북식량지원 중단”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이유로 대북식량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피터 라보이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하원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은 그들이 약속을 지킬 뜻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에 영양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라보이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로켓발사 발표로 인해) 식량지원이 실제로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의 신뢰가 상실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차 미북 고위급 회담 합의에는 미사일 발사 금지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당시 우리는 인공위성 발사도 미사일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약속을 어겨 결국 그들을 믿을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는 현시점에서 식량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북한의 정책을 변화시키는 지렛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