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국방 “中에 대북 영향력 행사 촉구할 것”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은 5일 중국에 대해 북한을 설득,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차 연례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힐 장관은 이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안보회의 뒤에 이어질 중국 방문 중에 이같은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럼즈펠드를 비롯해 여러명의 국방장관이 중국에 대해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

힐 장관은 이에 앞서 열린 테러대책 패널토론에 참석, “중국의 전폭적 참여가 결여된 만큼 진정한 목표는 중국의 참여를 고무하는 것이 돼야 한다”면서 중국이 테러와의 싸움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협력적 방식으로 행사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을 갖고있으며 중국이 맡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점을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협력을 외면할 이유가 없는 책임있는 국가”라며 이미 중국과 다른 지역국가간에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이 협력을 꺼리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며 사실이 아니다”고 응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