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16 맞아 朴대통령에 “유신독재 부활” 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6일 5·16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을 ‘유신독재의 부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되살아난 유신독재의 망령’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유신 독재자는 비록 거꾸러졌지만 그의 후예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참히 말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남조선 현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어 “박정희 군사깡패들이 미국의 지령에 따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총칼로 권력자리를 찬탈한 것은 불법무도의 범죄행위였다”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정부가 ‘유신독재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와 특대형 선거부정행위로 대통령 자리를 따낸 이후 선거공약마저 줴(내)버렸다”라며 “박근혜는 집권초기부터 인민들의 저주와 증오의 대상이 되어 극도의 정치적 혼란과 최악의 통치위기에 몰리였다”고 했다.


신문은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박근혜의 살인마적 본성은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으로 수백 명의 무고한 어린 생명을 차디찬 바닷물 속에 수장시키고도 꼬물만 한 죄의식도 없다”고 힐난했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남관계가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져 핵전쟁 위험마저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라며 “박근혜야말로 온갖 악의 근원, 민족의 재앙거리이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