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흑연감속로 건설 계속

북한은 플루토늄 추출에 적합한 흑연감속로 건설작업을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찰위성이 8월에 이런 사실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6자회담이 휴회한 후에도 북한이 흑연감속로 건설작업을 계속한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12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재개될 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영변의 5만㎾급과 태천의 20만㎾급 흑연감속로를 감시하고 있는 미국 정찰위성은 6월말께 건설작업 재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정지작업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은 1994년 기본합의에서 북한이 흑연감속로 건설을 동결하는 대가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를 제공키로 했으나 2002년 북한의 핵무기개발의혹이 불거지면서 2003년부터 경수로 건설이 중단됐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