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준비 시사 증거 봤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모종의 증거를 봤으며 이에대해 동맹국들과 의논했다고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5일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현재 핵실험을 실시하기 직전의 상태에 있는 지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폭스TV의 `폭스뉴스 선데이’프로에 출연해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 이 시점에서 당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정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말하는 어떤 증거를 봤다”면서 “우리는 그에대해 동맹국들과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증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분명히 그것은 중대한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6자회담의 동료 참가국들과 어떤 종류의 대응책을 취해야 하는지 매우 긴밀히 협의해야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만일 (북한의) 핵실험이 있다면 분명히 그것은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들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시점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그 조치들이 안보리에 가서 (대북) 제재를 취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중국을 통한 대북 압력은 아직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카드가 실패했는가, 북한에 압력을 넣는 방법에 대한 다른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이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중국, 미국, 한국, 일본의 고위층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용납할 수 없고 비핵화된 한반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합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CNN방송의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 프로에서는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 실시하기 직전의 상태에 있는지 “확실히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얼마나 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6기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