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은 ‘명절 분위기'”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둔 평양은 명절 분위기로 들끓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국제사회의 핵심 이슈로 떠올라 있는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사흘 앞둔 평양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김일성 생일을 경축하는 포스터와 각종 플래카드, 장식물로 치장된 거리에서 지난 10일 제18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치러졌다.

군인과 근로자, 학생들은 김일성 주석의 유해가 안장된 금수산기념궁전을 비롯해 혁명사적지를 참관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김 주석의 위대성을 칭송하는 회고모임과 토론회, 강연회, 예술공연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경축분위기의 절정은 10일 개막된 제23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축전 때보다 20여 개의 단체가 더 참가하고 전례 없이 많은 외국대표단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앙미술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인민문화궁전 등 평양 시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제7차 김일성화 축전준비사업도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중앙통신은 “지난 1일부터 곳곳의 유희장도 운영을 시작해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며 “갖가지 꽃들도 망울을 터쳐 거리와 공원, 유원지들에 아름다운 화원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