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 채굴활동 본격화

북한이 황해도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 채굴활동을 늘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북한전문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06년과 2011년 사이에 우라늄 채굴과 가공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연구원은 과거 몇 차례 촬영된 평산 광산의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변화를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2006년 이전에는 북한이 평산 광산에서 적극적으로 우라늄을 채굴하지 않았으나 2006년 이후부터 광산 부근의 저수지에 토사와 폐기물들이 쌓인 것으로 보아 적극적인 채굴이 이루어졌다”고 추정했다.

또한 북한이 채굴한 우라늄이 연료용 혹은 무기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채굴된 우라늄은 영변 핵시설의 5MW급 가스 흑연 원자로에 쓰일 연료로 사용되거나 농축 공정을 위해 육불화우라늄(UF6)으로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은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우라늄을 생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한의 핵관련 시설과 핵실험 징후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올초 영변 핵시설 원자로의 재가동 징후가 관측됐고 지난 7월에는 핵무기 기폭용 폭발물을 조립·제작·보관하는 건물이 건축됐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