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도대회서 ‘김정은 영도따라’ 충성 맹세






▲29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도대회에 참석한 김정은./조선중앙방송
김정일을 추모하기 위한 중앙추도대회가 29일 오전 11시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막해 1시간여동안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도 평양 시민 등 10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가장 먼저 등장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추도사를 읽었다.


이날 추도대회에서는 김정일에 대한 애도보다는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따르겠다는 정부와 당, 군, 청년조직의 충성맹세에 힘이 실렸다.


김영남 위원장은 추모대회 보고에서 “김정은 동지를 혁명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고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룩하는 불멸의 업적 중에서 가장 큰 위업은 우리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정변시킨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김정은 동지를 당과 국가 군대의 영도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당을 김일성, 김정을 동지 당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그 두리에 굳게 뭉쳐 혁명대오를 철통하고 다져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실히 받들어 수령님과 장군님의 염원인 사상의 강국, 경제의 강국인 강성국가로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대표로 나온 김정각 총정치국 제1국장은 “‘김정은 대장을 잘 받들고 그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하여야 합니다’는 유훈 말씀을 받들고 김정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의 구호 밑에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이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1비서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는 우리 청년들의 생명이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는 500만의 총폭탄이 되며 우리 청년 일꾼들부터 김정은 동지를 옹호하는 육탄이 되겠다. 김정은 동지를 조국통일의 단상에 높이 모시고 김정은 동지 영도따라 장군님께서 안겨주신 혁명의 계주봉을 잡고 백두혁명위업을 기어이 완성하겠다”고 충성을 다짐했다.


북한 전역의 각 도·시 김일성동상을 비롯한 군중 모임 장소에서도 평양과 동시에 추도행사가 진행됐다. 정오에는 평양과 북한의 각 도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모든 주민이 3분간 묵념을 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방송은 전날  영결식에 이어 중앙추도대회도 생중계했다.








▲김정일 추도대회가 열린 김일성 광장에 참석한 평양 주민./조선중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