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시민자유 최악”…美 프리덤하우스 192國 조사

(동아일보 2004. 12. 21)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20일 북한을 정치적 자유와 시민의 자유가 모두 최악인 ‘비자유국’으로 분류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192개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분석, 각국의 자유 수준을 평가한 연례 보고서 ‘2005년 세계의 자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정치적 자유와 시민의 자유 모두 최하 등급인 평점 7점(최고 점수 1, 최하 점수 7)을 받아 미얀마, 쿠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최하위 9개국에 포함됐다. 국가로 공인되지 않는 체첸과 티베트도 같은 범주에 들어갔다.

중국은 정치적 자유 7점, 시민의 자유 6점으로 모두 열악한 수준의 ‘비자유국’으로 분류됐다.

러시아도 정치적 자유 6점, 시민의 자유 5점으로 평점 5.5를 기록해 처음으로 ‘부분적 자유국’에서 ‘비자유국’으로 전락했다. 한국은 정치적 자유 1점, 시민의 자유 2점, 전체 평점 1.5점으로 ‘자유국’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