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산불예방 캠페인

북한 언론 매체들이 산불예방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연일 벌이고 있다.

산불예방 캠페인은 최근 들어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조선중앙방송, 주요 신문인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을 통해 두드러지게 전개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국제노동자절’인 1일 “산불이 한번 나면 수십년 동안 품 들여 마련한 귀중한 산림자원을 순식간에 잃어 버릴 수 있고 환경도 심히 파괴되게된다”며 산불을 철저히 막자고 강조했다.

중앙TV는 “한 점의 불꽃이 온 산을 태운다”며 산에 들어갈 때 성냥이나 라이터를 갖고 들어가지 말며, 산이나 산 인근에서 작업할 때 불을 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논밭을 때울 때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며 어린이들이 불놀이를 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방송은 산불 감시체제를 수립하는 동시에 불이 잘 붙지 않는 나무를 이용한 산불막이 숲을 조성하고 흙구덩이를 파 산불 방지선을 구축할 것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안덕수 연구사는 지난달 21일 중앙TV에 출연, 건조한 데다 바람이 강한 봄철에 산과 그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며 불놀이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지난달 27일 내각 국토환경보호성에서 매년 3∼5월, 9∼11월 기간에 집중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주민들이 산불예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달 22일 ‘나라의 귀중한 재부(財富)인 산림을 적극 보호하자’는 큰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 구체적인 산불예방 대책을 소개한 후 주민들이 관련 법규범과 규정을 제대로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달 24일자에 ‘산림보호사업을 전(全)군중적으로’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기사에서 량강도 백암군과 함경북도 경성군의 산불감시 활동을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