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고력 키우기 지능교육에 관심

북한의 교육계에서도 학생들의 지적능력 개발에 초점을 맞춘 지능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7일 지난 8월 평양에서 교육성 주최로 개최된 제11차 전국학과목별 교수방법토론회 소식을 전하면서 “지능교육방법을 위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정보산업 시대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능교육을 “학생들에게 사고력, 기억력, 상상력, 관찰력을 비롯한 제반지적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토론회에 참석한 교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과학기술이 높은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이전처럼 자연과 사회에 대한 깊고 체계적인 지식을 가르쳐주는 교육에 매달려서는 학생들에게 실천에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가르칠 수 없으며 교육 그 자체를 현실에 부단히 접근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최된 토론회 역시 기존의 지식교육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북한에서는 최근 지능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가 깊이 있게 진행돼 실제 교수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작년에 개최된 제10차 토론회에서는 지능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얻어낸 성과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 기초해 지능교육의 우월성 및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교육계로 확산되면서 북한 각지의 교원 및 연구사들이 연구에 매달려 1천600여 건의 지능교육방법을 창안했으며 이중 엄선된 350여 건이 올해 토론회에 선을 보였다.

김영호(47) 교육성 부국장은 “토론회에서 발표된 지능교육방법들은 그 어느 것이나 다 학생들의 상상력, 관찰력, 기억력, 사고력을 높여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 스물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지능교육의 원리를 반영해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