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배구강자 4·25체육단 배구팀

북한군 소속 4.25체육선수단 배구팀이 남자 배구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4.25(4월25일은 북한군 창건일)체육선수단은 압록강체육선수단, 평양시체육선수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스포츠선수단으로 꼽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해 치러진 ’백두산상(賞)’체육경기대회 남자배구 결승경기에서 4.25체육단 배구팀이 압록강선수단 배구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이 경기에 올해는 4.25를 비롯해 기관차, 압록강, 소백수, 평양시체육단을 비롯한 유수의 팀들이 참가했다며 “손에 땀을 쥐는 열전이 벌어진 결승전은 4.25체육단이 3 대 2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4.25체육단은 이로써 이 경기에서 9연승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4.25체육단 남자배구팀의 리동현(52) 책임감독은 승리의 비결에 대해 “신인 선수 구성에 맞게 육체훈련비중을 높이고 그에 입각하여 팀 전술체계를 짜고 들었으며 사상전, 기술전, 투지전으로 매 경기에 임하도록 선수들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배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번 남자 배구경기는 모든 팀들에서 신진 선수들의 비율이 많았다”고 밝혀 배구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