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정상회담 기록영화 방영

북한은 지난 10월2일부터 사흘간 열렸던 ’2007 남북 정상회담’을 기록영화로 제작, 26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노무현 대통령과 상봉-주체96(2007).10.2-4’라는 제목의 이 기록영화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여성 해설자의 설명을 곁들여 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시간 순으로 보여줬다.

영화는 ’아리랑’ 등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노 대통령이 무개차를 타고 평양 거리를 지나가는 장면으로 시작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4.25문화회관 첫 상봉, 만수대 의사당 회담, 목란관 만찬, 서해갑문과 평화자동차 등 참관, 2007 정상선언 서명 등의 일정을 세세하게 담았다.

이 영화는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수행원 등을 “노무현 대통령과 일행”,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등으로 호칭했다.

영화는 2007 정상선언에 대해 “조국통일을 힘있게 다그치기 위한 제반 문제”를 담은 “귀중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2000년 6월에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정상회담을 기록영화로 제작, 50분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