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대화 분위기 마련돼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이명박 정부의 남북대화 재개 촉구에 대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북남대화가 이뤄지려면 우선 그에 필요한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침전쟁연습은 평화위업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설에서 연합해병대 상륙훈련인 ‘호국훈련'(10.30~11.8) 등 한미합동 군사연습을 거론, “북침 전쟁연습은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명박 정부의 “북남 대결자세가 그 어느 정권보다 호전적”이라며 “이번에도 우리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대규모 ‘호국’ 합동전쟁연습을 감행함으로써 가뜩이나 긴장된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