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정은, 군인가족 예술공연 관람

북한 김정일이 후계자 김정은을 대동해 제2기 제4차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김정일의 방중 관련 행보로 주춤했던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인민군 제534부대와 제529군부대, 제264군부대, 제549군부대 군인가족이 참가했다.


무대에는 합창 ‘조국위해 다진 맹세 지켜가리라’, ‘장군님 걸음에 발을 맞추자’ 등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들이 무대에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정일은 “선군시대에 나서는 중요한 사회정치적 문제들을 사상예술적으로 깊이 있게 해명했다”며 “군인가족예술활동은 우리군대와 인민을 조국보위와 강성국가 건설위업 실현을 위한 추동력이 되고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공연관람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호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최태복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국 제1부국장, 김영일, 김양건, 박도춘, 최룡해, 태종수, 김평해, 문경덕 당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 부장, 우동측 국가안전 보위부 제 1부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리명수 인민 보안 부장과 당중앙 군사위원인 김경옥, 김명국, 김원홍, 윤정린, 현철해 국방위 국장 등 당, 군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는 조선로동당대표단과 중국공산당대표단의 전략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선 북·중 친선관계 발전과 관련한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에는 북한측에서 중앙당 비서인 최태복과 부장인 리영수를 비롯한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참가했고, 중국측에서는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이며 서기처 서기인 조직부장 리원조와 대외련락부장 왕가서, 길림성 당위원회 서기 손정재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