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花축전 준비 한창

북한 각지에서 고(故) 김일성 주석의 93회 생일(4.15)을 맞아 열리는 제7차 김일성화 축전 준비가 한창이다.

6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축전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열흘간 평양의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전시관에서 열리는 제7차 축전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각 기관ㆍ기업소와 긴밀한 연계를 갖고 차분하게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외무성, 육해운성, 화학공업성,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등 내각의 부서와 중앙기관(노동당 직속)들도 온실에서 김일성화를 키우면서 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축전 참가를 위해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 단둥(丹東)시 김일성화ㆍ김정일화온실 대표단,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 세계의 많은 화초 전문가와 애호가들도 축전 개막을 기다리면서 김일성화를 가꾸고 있다.

평양시 각 구역에 설립된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온실, 량강도ㆍ황해북도 등 각 지방의 온실에서도 김일성화를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황해남도 김일성화ㆍ김정일화온실 지배인 김춘전씨는 6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온실 직원들이 축전 개막일을 앞두고 꽃의 생육조건에 맞게 온도와 습도, 바람쏘이기, 빛조절 등 모든 조건을 보장하면서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

축전 포스터도 새로 창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포스터가 “푸른 하늘을 이고 높이 솟아오른 주체사상탑을 배경으로 활짝 피어난 김일성화를 형상했다”며 “자주시대의 지도사상인 주체사상의 빛발 속에 태양의 꽃이 온 누리에 만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일성화는 인도네시아 식물학자인 분트가 1964년 개발한 난초과 식물로 김 주 석이 1965년 4월 인도네시아를 친선 방문했을 때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선물한 것이 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