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내부분열ㆍ와해책동 경계해야”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미국의 내부분열과 와해책동에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미국의 책동에서 주목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정치체제와 정책, 지도부에 대한 비난ㆍ허위선전과 압력을 강화해 지도부에 대한 신망을 떨어뜨리려 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미국이 해당 국가의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정치세력 간 권력싸움을 조장하며 내부 분열과 정치적 불안정을 조성, “내정간섭과 압력공갈의 구실을 마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은 “해당 국가의 현실을 왜곡해 사람들의 사기를 저락(하락)시키고 불만을 조장하며 민심을 뒤숭숭하게 하여 내부 정치정세를 복잡한 상황으로 이끌어 가려하고 있다”며 이는 군사적 침략에 못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자유아시아방송(RFA) 시간을 늘리고 우리 내부에 휴대용라디오와 불순 출판물, 녹화 선전물을 대량 들이밀어 우리의 내부를 와해 변질시켜 일심단결을 파괴하고 제도붕괴를 실현하려고 어리석게 책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러한 수법이 우리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