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선양에 화려은행 지점 개설 추진

북한이 중국과 합작으로 설립한 화려(華麗)은행이 중국 선양(瀋陽)에 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은행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선양진바오(瀋陽今報)(24일자)는 북한이 작년 선양의 금융시장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화려은행의 선양지점인 ‘조선화려(朝鮮華麗)’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고 코트라(KOTRA)가 26일 전했다.

화려은행은 1997년 중국인민은행 베이징(北京)ㆍ칭다오(靑島) 분행(지점)과 조선중앙은행이 각각 6대 4의 지분을 갖고 세운 북ㆍ중 합작은행으로 본점은 평양에있으며 한때 서울에도 대표처(지점) 설치를 추진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신문은 “화려은행 선양 지점은 중국에서 영업 중인 북한 기업과 대북 투자를 계획하는 중국 투자자 및 무역업자 등에게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당초 일정보다 1년 앞당겨 선양에 있는 외국인투자은행들도 인민폐(위안화)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코트라는 “선양은 북한이 총영사관을 설치한 곳이며 많은 북한 무역회사들이 이곳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지점 개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