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美의회대표단에 식량지원 사의”

미 의회대표단이 20∼24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미국의 대북 지원 식량 분배 현황을 살펴봤으며, 북한 주민들은 이들에게 “매우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 의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상원 세출위원회 산하 농업소위원회에 소속한 민주당과 공화당 전문위원 5명으로 구성된 의회대표단이 평양 북동부 지역의 탁아소와 학교, 병원 인근에 설치된 식량배급소를 둘러봤으며 분배 현황을 담은 기록도 살펴봤다고 전했다.

의회 관계자는 대표단이 북한 주민들을 직접 만날 수도 있었다면서 북한 관리들이 “협조적”이었다고 A말하고 “식량을 분배받은 북한 주민들이 미 의회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통역을 통해 미국의 식량 지원에 대해 매우 고맙다는 뜻을 전하는 것을 보고 매우 좋은 조짐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견’임을 전제로 “미 의회 대표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절실하고 미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단의 방북 실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께 보고서 형태로 의회에 제출된 뒤 향후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예산 배정 여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