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2척이 5일 오전 11시께 서해 연평도 서방 26km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1.8km가량 월선했다가 4시간여 만에 되돌아갔다고 합참이 밝혔다.
북한 어선 2척에는 각각 선원 3명과 2명이 승선했으며 당시 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항로를 이탈해 NLL을 월선한 것으로 합참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 어선이 NLL 이남으로 진입하자 해군 고속정이 긴급 출동, 항로 이탈 사실을 확인한 뒤 함정 간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귀측 어선을 유도 중이니 (NLL 이북에서)대기하라”고 북한 함정에 통보했다.
이에 북한은 아무런 응신을 하지 않은 채 오후 3시12분께 경비정 1척을 NLL 이남으로 내려 보내 어선과 함께 북상했으며 또 다른 경비정 1척은 NLL 이북 해상에서 대기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북한 어선 한 척이 서해 대청도 해상 인근 NLL을 월선했다가 2시간15분여 만에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돼 북으로 되돌아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