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3자매 軍복무·상이군인 결혼에 ‘선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가족 세 자매가 군 복무에 이어 상이군인과 결혼까지 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선물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9일 김 위원장이 (자강도) 강계시 남문동에서 살고 있는 리태종과 그의 아내 신정근, 그들의 세 딸에게 “감사와 선물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런 ’배려’를 베푼 것은 리씨의 맏딸 금영, 둘째딸 주영, 셋째딸 화영 등이 “혁명적 인생관을 갖고 영예군인(상이군인)들의 영원한 길동무(아내)가 되었으며 남편들이 변함없이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나가도록 모든 것을 다 바쳐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리씨 부부가 “자식들이 어릴적부터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에서 참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도록 잘 교양해서 세 딸 모두를 조국보위 초소에 내세웠으며 그들이 제대된 후에도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살며 일하도록 이끌어 주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감사와 선물 전달식은 28일 박도춘 자강도당 책임비서와 강계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선군정치’를 내세우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은 일가족의 군 복무나 상이군인과의 결혼, 그리고 군부대 지원에서 모범을 보인 주민들에게 꾸준히 감사 표시나 선물을 보내 장려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