保革이 함께 하는 ‘부천시민통일문화제’

광복 60주년을 맞아 경기도 부천에서 보수와 진보단체가 함께 하는 통일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부천시민 통일문화제 추진위’는 광복 60주년, 6.15 남북공동성명 선언 5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과 광복절인 15일 부천 중동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제13회 ‘시민 통일문화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추진위는 해병대 전우회, 부천예총, 상이군경 부천시지회, 전몰군경 유족회등 보수 단체와 부천시민연합, 부천경실련, 남북통일 국민연합, 부천교육연대, 부천여성노동자회등 진보 단체로 구성됐다.

또 부천사회 복지협의회, 부천외국인 노동자의집, 아름다운 가게 부천점, 부천시민생활 협동조합, 석왕사, 열린우리당 부천시당원협의회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도 참여해 통일문화제가 부천시민의 행사로 꾸며진다.

행사는 12일 사전 행사와 15일 본 행사로 나눠져 진행되며, 사전행사로 오후 6시∼ 10시30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통일 관련 내용 퀴즈풀이 행사인 ‘통일골든벨’과 영화 ‘간큰 가족’ 무료상영, 청소년 통일캠프 행사 등이 선보인다.

본 행사는 ‘615인분의 통일 비빔밥 만들기’와 시민참여마당, 통일음악회 등으로 짜여졌다.

시민참여마당 행사는 북한음식체험전, 통일사진전, 부천-개성 국가유공자 평화적 만남 염원 서명,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아동인권 개선 홍보전, 통일염원 페이스 페인팅 등이다.

통일음악회는 퓨전국악 그룹 ‘맥’, 안치환, 임지훈, 권진원, 자전거 탄 풍경 등의 공연과 도종환 시인의 시낭송, 통일과 평화 메시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조태현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보수와 진보가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보수와 진보단체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행사 내용도 서로 협의해 구성했다”고 밝혔다. (문의 ☎ 032-613-3230)/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