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빈대사, 내주 방북후 韓·美 순방

리빈(李浜)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대사가 내주 초부터 북한과 미국, 한국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5일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빈 대사는 18-20일 북한, 24-27일 미국, 28-30일 한국을 각각 방문키로 하고 관계국과 최종 조정을 벌이고 있다.

리빈 대사는 11월 초로 예정된 5차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측 입장을 파악해 한.미 양국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5차 6자회담에서는 4차 6자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언급된 합의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사히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6자회담 차석대표들이 참석하는 실무회의를 먼저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달 초 우이(吳儀) 부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 축하 사절단 대표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했다.

리빈 대사는 우이 부총리와 김정일 위원장간 회담 내용도 한.미 양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