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도시 단둥 對北교역 4.5억 달러 흑자

▲ 민간 무역상들이 북-중 국경 세관을 통과하고 있다.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丹東)시의 2005년 대북 교역이 4.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코트라(KOTRA)는 단둥 세관 통계를 인용해, “2005년 단둥의 대북 수출입 교역액은 8.4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21.7% 증가했다”며 “그 중 수입액은 1.9억 달러로 24%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6.4억 달러로서 48.8% 증가해서 4.5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05년 단둥의 대북 수출입 화물도 18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그 중 수입은 65만 톤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수출은 121만 톤으로 19.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수출품 중에서는 원유가 1.9억 달러로서 가장 큰 비중(30.2%)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자기계 제품 및 부품(1억 달러, 15.9%), 농산품(7,605만 달러, 12%), 일반 금속 및 그 제품(5,733만 달러, 9.1%), 방직 원료 및 방직품(4,603만 달러, 7.3%), 플라스틱 및 그 제품(3,965만 달러, 6.3%) 순으로 나타났다.

단둥 기업, 상품 부가가치 높이기 위해 노력

수입품 중 의류 및 악세서리가 6,097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31.8%)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수산물(5,228만 달러, 27.3%), 일반 금속 및 그 제품(3,377만 달러, 17.6%), 각종 정제광물(1,468만 달러 , 7.7%), 무연탄(761만 달러), 한약재(256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단둥의 대북 교역 특징은 수입품 중 각종 정제광물과 의류의 교역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무연탄은 무역량에서 최고를 기록했으며, 교역액도 51.3% 증가했다. 반면, 수산물과 일반 금속은 교역 액 기준으로 각기 49.7%, 42.8% 감소했다.

반면 주요 수출품의 교역액은 대폭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방직원료 및 방직물은 230%, 플라스틱 및 그 제품은 61.6%, 농산품은 60.2%, 전자기계 및 부품은 48.1%, 원유는 41.9%, 일반금속 및 그 제품은 9.6% 로 교역액이 증가했다.

단둥 지역 기업들은 과거 저가 위주의 수출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상품 부가가치와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 성과로 플라스틱 및 그 제품의 수출은 전년 대비 530%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외에도 일반 금속 및 그 제품이 270%, 전자기계 및 부품은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