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체포 탈북지원 유상준씨 16일 귀국

지난 8월 중순 네이멍구(內蒙古) 자치주에서 탈북지원 활동을 펼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탈북자 유상준(45)씨가 16일 귀국한다.

북한인권단체연합회는 14일 “밀출국조직.인솔죄로 기소된 유씨가 지난 4일 네이멍구 시린궈러멍 중급 인민법원 판결에 따라 벌금 3만위엔(약 400만원)을 내고 강제추방돼 선양을 거쳐 16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귀국 직후인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유씨의 벌금은 북한구원운동과 북한정의연대, 쉰들러프로젝트 등 대북인권단체들이 부담했다.

유씨는 1998년 4월 아들을 데리고 탈북한 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듬해 5월 한국에 혼자 입국했으나 아들이 중국과 몽골 국경지대에서 사망한 사실을 알고 탈북자 실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오다 지난 8월 중국내 탈북자 3명과 함께 몽골로 향하던 중 공안에 체포됐다./연합